광고대행사 견적 비교가 어려운 진짜 이유는 금액이 아닙니다. 회사마다 견적서 항목을 다르게 쓰기 때문입니다. 어떤 곳은 제작비를 대행비에 묻어 두고, 어떤 곳은 따로 뽑습니다. 항목이 다르면 총액 비교는 의미가 없습니다. 먼저 같은 칸으로 맞추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왜 비교가 안 되는가

견적서를 세 곳에서 받으면 대개 이런 일이 생깁니다. A는 총액만 적어 보내고, B는 매체별로 쪼개고, C는 월 단위 패키지로 묶습니다. 이 상태에서 총액만 놓고 고르면 가장 적게 적어낸 곳이 이깁니다. 그런데 가장 적게 적어낸 곳이 가장 싼 곳은 아닙니다. 빠진 항목이 나중에 청구되기 때문입니다.

같은 네 칸으로 맞춘다

항목이 아무리 달라도 결국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 각 견적서를 이 네 칸에 다시 옮겨 적으십시오.

무엇인가확인할 것
매체비실제로 매체에 집행되는 돈이 금액이 그대로 집행되는가
대행비운영 대가어느 매체·상품에 붙는가, 광고비 포함인가
제작비소재·랜딩·영상몇 건까지 포함인가, 수정은 몇 회인가
보고·관리보고서와 소통주기·항목·담당자 응답 방식

네 칸을 채우다 보면 비어 있는 칸이 나옵니다. 그 칸이 그 견적의 위험 지점입니다. 비어 있다고 무료라는 뜻이 아니라, 아직 값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싼 견적이 비싸지는 지점

  • 제작 건수 제한. "소재 제작 포함"이라고만 적혀 있으면 몇 건인지 물어야 합니다. 두 건 넘어가면 건당 청구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 수정 횟수. 시안 수정이 2회까지인지 무제한인지에 따라 실제 작업량이 크게 달라집니다.
  • 최소 계약 기간. 3개월 미만 해지 시 위약금이 붙는 구조인지 확인합니다.
  • 보고서 범위. 요약 보고만 주는 곳과 원본 데이터를 주는 곳은 검증 가능성이 다릅니다.
  • 담당자 응답. 전담인지 공용 채널인지에 따라 운영 속도가 갈립니다.

같은 조건으로 다시 요청하는 법

가장 확실한 방법은 먼저 양식을 정해서 보내는 것입니다. 위 네 칸을 그대로 적어 "이 형식으로 다시 주십시오"라고 요청하면, 견적서가 같은 언어로 돌아옵니다. 이 요청에 응하지 않는 곳은 그 자체로 판단 재료가 됩니다.

원애드아이는 제안 단계에서 이 네 칸을 먼저 채워 드립니다. 비교 대상이 저희가 아니어도 견적서 검토만 요청하셔도 됩니다.

성과 보장 문구를 만났을 때

견적서나 제안서에 "1페이지 노출 보장", "전환 ○건 보장" 같은 문구가 있으면 좋은 신호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검색광고의 순위는 경쟁사의 입찰과 품질에 따라 실시간으로 움직입니다. 특정 순위를 지속적으로 보장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장 문구를 봤다면 두 가지를 물어야 합니다. 어떤 조건에서 보장되는가, 그리고 못 지켰을 때 무엇을 해주는가. 대개는 조건이 붙어 있어 실질적인 보장이 아니거나, 미달 시 기간을 연장해 주는 정도입니다. 그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보장이라는 말과는 다릅니다.

세 곳을 비교하는 실전 순서

비교표를 만들었다면 다음 순서로 좁히면 결정이 빨라집니다.

  1. 빈 칸이 가장 많은 곳을 먼저 뺍니다. 금액과 무관합니다. 정보가 없으면 비교 자체가 안 됩니다.
  2. 같은 질문을 세 곳에 던집니다. "검색어 보고서를 얼마나 자주 보십니까", "단가가 오르면 무엇을 하십니까" 같은 것입니다. 답의 구체성이 갈립니다.
  3. 담당자를 만납니다. 영업 담당과 운영 담당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계정을 볼 사람과 이야기해 보십시오.
  4. 계약서를 받아 봅니다. 최소 기간·해지 조건·계정 명의가 제안서 내용과 맞는지 확인합니다.

네 단계를 거치면 대개 한 곳이 남습니다. 남지 않는다면 세 곳 모두 정보가 부족한 것이므로, 후보를 더 받아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누가 쓴 제안서인지 본다

같은 회사에서 온 제안서라도 영업 담당이 쓴 것과 운영 담당이 쓴 것은 내용이 다릅니다. 영업이 쓴 제안서는 성과 사례와 회사 소개가 앞에 오고, 운영이 쓴 제안서는 계정 구조와 키워드 구성이 앞에 옵니다.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실제로 우리 계정을 볼 사람이 이 제안에 참여했는가가 중요합니다. 참여하지 않았다면 계약 후에 제안서와 다른 운영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이 제안을 만드신 분이 저희 계정을 맡으십니까"라고 한 번 물어보십시오.

계약 후 첫 달에 확인할 것

비교는 계약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첫 달에 제안서에 적힌 대로 세팅됐는지 대조해야 합니다. 키워드 수, 캠페인 구조, 보고 주기가 제안과 다르면 그때 바로잡아야 합니다. 한 달이 지나면 "원래 그렇게 하기로 했다"는 말이 통하기 시작합니다.

첫 달 점검을 마쳤다면 그 결과를 짧게라도 문서로 남겨 두십시오. 이후에 성과를 놓고 대화할 때 출발점이 어디였는지가 분명해집니다. 대행사 입장에서도 초기 세팅이 합의된 상태였다는 기록이 있는 편이 낫습니다. 이 한 장이 나중에 감정 싸움을 줄여 줍니다.

요약

  • 견적 비교가 안 되는 이유는 금액이 아니라 항목이 다르기 때문이다.
  • 매체비 · 대행비 · 제작비 · 보고 네 칸으로 옮겨 적으면 비교가 가능해진다.
  • 비어 있는 칸이 그 견적의 위험 지점이다. 무료가 아니라 미정이다.
  • 제작 건수 · 수정 횟수 · 최소 기간 · 보고 범위에서 나중 비용이 생긴다.
  • 양식을 먼저 보내 같은 형식으로 다시 받는 것이 가장 빠르다.

자주 묻는 질문

견적서를 어떤 기준으로 비교해야 하나요?

매체비·대행비·제작비·보고 네 칸으로 옮겨 적어 비교하십시오. 회사마다 항목을 다르게 쓰기 때문에 총액만 놓고 보면 가장 적게 적어낸 곳이 이깁니다. 네 칸을 채우다 보면 비어 있는 칸이 나오는데, 그 칸이 나중에 추가 비용이 생기는 자리입니다.

가장 싼 견적을 고르면 안 되나요?

총액이 낮은 것과 실제 지출이 적은 것은 다릅니다. 제작 건수 제한, 수정 횟수, 최소 계약 기간, 보고서 범위가 명시돼 있지 않으면 계약 후에 항목이 추가됩니다. 네 칸이 모두 채워진 견적끼리 비교했을 때 낮은 쪽이 진짜로 싼 견적입니다.

대행사마다 견적 형식이 다른데 통일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견적을 요청할 때 항목 양식을 먼저 정해서 보내면 됩니다. 매체비·대행비·제작비·보고 네 칸을 적어 '이 형식으로 주십시오'라고 요청하면 같은 언어로 돌아옵니다. 이 요청에 응하지 않는 곳이 있다면 그것도 판단 재료가 됩니다.

제안서에 성과 보장이 적혀 있으면 좋은 신호인가요?

오히려 주의해야 할 신호입니다. 검색광고 성과는 경쟁 상황과 입찰가에 따라 움직이므로 특정 순위나 전환 수를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보장 문구가 있다면 어떤 조건에서 보장되는지, 못 지켰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계약서에서 확인하십시오. 대개 조건이 붙어 실질적 보장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